Tentaiks.egloos.com

天體觀測

포토로그



녹차를 우리다. 먹는 거 이야기




녹차를 오랜만에 우린다.
올해 나온 세작
달고 씁쓸하고 향기롭다.

지난 티월드페스티벌의 보성 녹차 부스에서 녹차꽃차 얻어 마시려다 2시간이고 3시간이고 잡혔다.
젊은 친구가 차 좋아하니까 기분이 좋다며 차 팔 생각은 잊어먹고
이래저래 이야기를 꺼내 놓으며 계속 여러가지 차를 끓여 주시는 다원 아저씨.
차를 연구하는 게 취미라며 자신의 모든 차들을 보여주셨는데 하나같이 정성이 깃들어 있는 유기농 차들.
가격이 싸건 비싸건 뭐든지 차는 정성을 다해서 만들어야 사람들이 알아준다며 거듭 주장하셨다.

가격 떄문에 못 안고 나올뻔한 녹차꽃차도 맛있으면 돈을 보내고 맛없으면 그냥 먹어라 라며
처음 보는 젊은친구에게 외상으로 떠안겨주며 이것저것 먹여서 보냈다.
지금 생각해도 참 대범하면서도 자신의 차에 자부심을 많이 가진 분이다.
이전에도 많은 사람을 만났지만 이렇게 자부심을 가지고 만드는 차를 내는 곳은 눈에 잘 띄지 않았지.

차가 맛있다.
녹차 향기도 나고 아마도 부처님의 몸에서 날 법한 향기도 나고 예수의 설교 같은 향기도 나고
아저씨의 정성도 난다.




덧글

  • 카이º 2009/06/24 22:50 #

    하아~ 맛나겠어요 ㅠㅠ
  • 천체관측 2009/06/24 22:52 #

    비교적 가격이 싼 차였는데 맛이 굉장히 좋습니다.
    아저씨가 굉장히 장인 정신으로 똘똘 뭉치신 분이었어요 :)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