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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도 재미있고 즐거울 수 있다 [30분다큐] 듣고보는 이야기





가을 개편을 앞두고 방송가에도 개편의 칼바람이 부는 가운데 KBS 2TV는
앞으로 "재미있고 즐거운 방송"을 위해 프로그램 일부를 삭제하고 뉴스를 늘린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그 삭제 대상의 프로그램 중 [30분 다큐]  가 들어있는 점이 내 마음을 너무 아프게 했다.

대표 방송 채널 3 사(KBS,EBS,MBC,SBS) 자신의 개성을 담아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KBS 쪽에서
"인간극장"에 이은 야심찬 실험작 다큐멘터리 "3일" , "30분 다큐" 를 방영해서 타 방송사의 중요 프로 방영 시간 임에도 불구하고
최대 10% 정도의 괜찮은 시청률을 올렸다고 친구가 이야기 해 주었다.
(친구 아버님이 30분 다큐 프로듀서)

사실 KBS 뉴스의 시청률이 너무 낮아, 그 이후의 저녁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조연동 프로듀서가 제로 상태에서 고안하고 기획해 낸 프로젝트가 "30분 다큐"였고
보통의 대표 방송 채널 4사  다큐멘터리들 처럼 크고 중후하고 길고, 너무나도 짧고 생소한 소재가 아닌
30분 , 3일 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 있는 시간 안에 사람들의 이야기를 정확히 잘 담아내었단 점에서
각색된 드라마나 짜고 치는 방송과는 다른, 진짜 사람들이 나오고 각색이 아닌 그들의 모습을 그들의 각도에서 이해하고 담아내려던 모습이 와닿아서 개인적으로도 많이 아끼고 있었던 프로그램 이었다.

현재 KBS에서 인기리에 방영하다 아침으로 옮겨간 "인간극장" , "3일" 도
그리고 폐지 위기를 맞이한 30분 다큐 도
모두 시청률이란 표면적 이유를 달고 없어지게 돼었다.

방송국 경영 입장에서 보면 다큐멘터리는 투자 대비 시청률을 기대하기 힘든 장르 중 하나이다. 하지만
다큐멘터리는 단순한 세상의 보이는 대로를 보여주는 것 뿐만 아니라 지금 세상을 기록하는 소중한 기록 유산이고,
실제로도 이런 다큐멘터리들에 대한 시도가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양식(리얼리티 오락 프로그램 등)을 낳고
트렌드와 사람들의 인식 변화 등을 양산하리라고 보는데 어쨰 이런 소중한 프로그램들을 없애고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

앞으로 방영되는 프로그램들은 뉴스, 결국 그 나물에 그 밥 뿐인데..
슬프다 ㅠㅠ

30분 다큐 공식 홈페이지 :
http://www.kbs.co.kr/2tv/sisa/30doc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