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달이 넘었지만 이제 올리다니 -_-;;;
우리집은 큰집이었고, 식구도 은근히 많았다.
덕분에 어릴 적 부터 부모님을 따라서 예식장을 많이 다닐 수 있었다
어렸을 떄의 소원 중 하나가 부케를 잡아보는 것이었는데
희안하게 어른들은 꽃을 친구에게 던져 주는 게 섭섭했었다(어린 마음에 꽃다발은 이뻐 보였으니까)
그리고 이른 20대 초반, 드디어 소원을 너무 빨리 성취해버렸다
동갑내기이고 절친인 동창 친구가 벌써 시집을 갔다.그녀의 첫 연애 겨우 1년을 넘어서,
그 친구에겐 받은 도움도 많았고, 정도 많이 있어서 훗날 그 친구의 결혼식이 있음 내가 받으리라 다짐했는데
소원이 이루어진 건 좋지만 나의 계획과는 다르게 빨리(?) 이루어져서 황당했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신랑이랑.. 신랑댁이랑 시누이 분들이 착하고 좋은 분들이라 마음이 놓였다.
흐음.. 이렇게 친구가 아줌마가 되어버리니까 결혼이란 게 훨씬 다가온다
하지만 정말로 나도 그렇게 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현실 때문에 또 막막해지는 세상
부케 받으면 6개월이나 1년 내에 시집못가면 5년 동안 못 간다고 했던가?
올해는 정말 발에 불나도록 돌아다닐 테니 아무래도 30넘어 하게 되겠구나 ㅋㅋ
...그전에 눈물 좀 닦고(읭?)
착한 신랑이랑 이쁜 우리 아가씨랑 행복하기를♡
이제 올해 백호랑이 딸이 태어난다지 ㅡㅠ 보고싶다!
갯벌글 1.
친구가 부케를 던져줄 때 잘못 던져서 정확하게 헤드샷(!) 당한 건 안자랑
덧글
신랑것도 피하고 신부것도 피하고 (..)
참 살기 힘든 세상...(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