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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3일 대림 4주차 미사강론 일상이야기



최근에 판공성사를 보면서 가슴이 참 아프고 무서웠습니다, 형제 자매님들의 고해성사를 듣다보면
정치가 무언지 안에서도 밖에서도 서로 생각하는 바가 달라 미워하고 싸웠다는 이야기가 정말 많이 들려옵니다
오죽하면 제가 고해성사가 끝나고 사제관으로 돌아가 누운 자리에서 이를 어쩌나 고민을 할 정도입니다
제가 특정 사람이나 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지만 참 안타까워요, 왜 정치가 가족이 형제 자매간 다투는 이유가 되어야 하는지
평소 정치에는 관심이 없던 형제 자매님들을 비롯해 사회 안팍으로 이렇게 싸울 정도였으니
이 사안(대통령선거)이 여러분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들 잘 아실 것입니다
하지만 대선 기간동안, 이후에도  가족이 분열되고 사회가 분열되고 공동체가 분열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아기예수님이 오시는 기쁜 날입니다 대림 시기동안 이웃을 내몸같이 사랑하고 아끼고,
차마 고백하지 못한 죄가 있다면 죄를 용서받고 아기 예수님을 맞이해야 합니다
아기 예수님의 사랑과 기쁨이 가득해야 할, 기쁨과 환희로 맞아야 할 성탄 준비기간이
지금 이념의 차이로 인해 사회에서 분노와 싸움이 일어나고 있어, 대림시기의 의미가 흐트러지고 있습니다
물론 서로 살아온 시대도 나이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이해하기도 힘들겠지만 
성탄을 준비하는 기간동안 그동안 살펴보지 않은 서로의 상처를 끌어안고 위로해주어야 합니다
물론 이해하기는 힘들어요, 내 자존심을 버려야 하는 어려운 일이거든요
하지만 내 자존심과 고집을 버리지 않으면 아기 예수님이, 사랑이 마음 속에 찾아오질 못합니다
그래도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상대의 입장에서 한번 더 바라보시길 바랍니다
젊은이들은 나이든 사람들의 상처를, 나이든 분들은 젊은이들이 받고 있는 고통을 이해하고
앞으로 더 좋은 미래를 향해 서로가 도와가며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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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본당신부님의 미사강론 내용이 참 좋았다 
우리집만 싸운 게 아니구나 라고 생각을 하니 마음이 놓이기도 하고(?) 안쓰러웠다
다들 먹고살기 힘드니 저리 싸우는구나 

물론 난 ㅂ 씨를 절대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우리 부모님도 ㅁ 씨를 이해하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다
부모님은 3시세끼 제대로 못 먹고 자랐지만 직장을 구하기 쉬웠고, 집도 장만할 수 있었다
나는 3시세끼 잘 먹고 잘 자랐지만 직장을 구하기 (매우)힘들었고 내집장만은 포기했다 .... (비싸므로)

서로를 이해한다는 건 어렵지만, 적어도 그 차이 만큼은 이해하고 인정하고 있지만
이게 뜻대로 될 리가, 되면 그게 바로 성인(聖人)이지

그래도 크리스마스 만큼은 화내서 미워해서 미안했다고 이야기 해야겠다 .. 

ps, 아무리봐도 미사내용을 전체적으로 요약하면 품위있는 "그만해 이것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