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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體觀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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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의 계절 온갖 이야기



여름은 자고로 수박과 복숭아 , 그리고 매미의 계절
여기 저기서 매미들이 우는 소리가 밤낮으로 들려온다
"스피오- 스피오" , "매앰매앰매앰" "매~~~~~~~~~~~~~" 

예전 같으면 " 아 매미들이 우는구나" 했을텐데 이제는 제법 나이가 들어서인지 
매미 울음소리에 많이 관대해졌다..

사실 우는 매미들은 "수컷" 매미라고 보면 되겠다, 매미의 소리는 주 기능은 바로 암컷을 찾는 "유혹의 세레나데"
7년 동안 기다려 성충이 되고 세레나데를 애타게 부르다 오래 살아봤자 2주일 남짓을 살고 죽는다
그 짧은 생애동안 다음 생애를 이어줄 짝을 찾아 노래를 부르고, 짝을 찾은 녀석은 짝짓기 후 조용히 목소리를 멈추고 죽는다
(사실 목으로 소리를 내기라기 보단 배 아래의 발성 기관으로 내는 거지만)

하도 사람들이 불을 켜 놓으니 , 이젠 낮밤을 가리지 않고 울어 도시의 소음공해로 지목받고 있지만
어쩌면 시끄러운 소리를 뚫고 밤낮으로 "사랑하는 내 님을 찾습니다" 우는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아려온다

사람도 응답이 없으면 참 섭섭하다, 사랑하는 님을 찾으려고 소개팅도 하고, 미팅도 하고 이래저래 노력을 해도
응답도 없고 , 아무도 날 봐주는 거 같지도 않다면 얼마나 답답할까  
매미 소리가 오늘따라 슬프게 들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