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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體觀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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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가득한 결혼적령기를 잠재우는 방법 일상이야기



뭔가 싱숭생숭하고 생명이 새로이 자라는 계절
내 동갑내기 친구가 갑자기 결혼을 발표했다
축하해주다가 문득 "아 나도 생각해보니 얼마 안 남았잖아!" 

급히 통장을 정리하고, 적금을 만들고
아버지 은퇴 전 까지 만약 소개를 시킨다면 언제가 좋을까 
만약 모자르면 어디서 대출을 받고 작게 시작할거니까 월세도 괜찮지 않을까 
아오 혼자서 막 김치국먹고 있잖아 ㅋㅋㅋ


그리고 그 주의 토요일, 엄마랑 같이 이모네 큰오빠집에 이모가 올라온 겸 해서 
곧 돌을 맞이하는 아기를 보러 갔었다

아기는 오빠를 똑 닮은 쿨하고 귀여운 베이비였지만..
역시 말을 못 하는 한 존재를 책임진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라는 것을
직접 두 눈으로 보게 되자 싱숭생숭함은 사라지고 현실이 다가왔다

멋진 비율을 자랑했던 언니는 맨얼굴+후즐근한 박스티+츄리닝 차림 ㅜㅜ
깔끔하고 정갈한 북유럽 스타일은 사라지고 아기를 위한 매트와 장난감들로 교체
바닥은 알집 매트에 아기가 먹으면서 흩뿌린 뻥튀기와 아기 과자

같이 외식을 하러 갔는데 우리엄마+이모 의 도움으로 8개월만의 외식이었다고 ㅠㅠ
그러나 아기를 달래가며 먹는다는거, 아기를 생각해서 식당을 찾는거도 꽤나 어려웠다는 것
아무리 조용하고 얌전한 아기지만 역시 한 생명을 책임지는 무게는 무겁구나 

그리고 나의 봄바람은 말끔히 고쳐졌다 -_-;;;;
땡큐 마더 , 아직 난 좀 더 수련이 필요해요

30 넘어서 갈그얏!!